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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뿌옇게 만들어 안은 가리고 빛은 그대로 들입니다. 비젼디자인이 가장 많이 시공한 품목입니다.
안개시트지는 이름 그대로 유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트지입니다. 형체는 지워지지만 빛은 통과해서, 가렸는데도 실내가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사무실 유리 가벽과 출입문에 가장 많이 쓰고, 상가·학원·병원처럼 안이 보이면 곤란한 곳이면 어디든 붙입니다.
완전히 막는 시트지는 확실하지만 실내가 어두워지고 답답해집니다. 안개시트지는 그 중간을 맡습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 '얼마나 안 보이게 할까요'보다 '얼마나 밝게 두고 싶으세요'를 먼저 여쭙습니다.
유리 전체를 덮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앉은 사람 눈높이만 띠로 두르면 시선은 끊기고 위아래는 트여 보입니다. 아래쪽만 채우는 방식도 많이 씁니다. 어디를 가릴지는 책상 높이와 사람이 지나는 동선을 보고 정합니다.
안개시트지 면에 글자나 로고 모양을 오려 넣으면 가리는 일과 알리는 일을 한 번에 합니다. 밋밋한 유리에 상호를 각인하듯 넣는 방식이라, 따로 간판을 달지 않고 이것만으로 마무리하는 사무실도 많습니다.